Windows XP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적의 성능이 나도록 만들어서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Windows XP를 오래전에 설치하고 오랫동안 별다른 조치 없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라면 버벅거리는 증상이 보이고 여러가지 약간씩 신경을 자극하는 느린 증상 등을 겪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최적화 가이드가 별로 없다보니 어떻게 해야 최적화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별다른 조치 없이 사용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한다.

 

Windows XP의 메모리 서브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하드웨어로는 메모리, CPU, 하드디스크 등이 있는데 이들을 최적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한다.

 

　

　

 

각종 SW나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시켜라

 

생각보다 소프트웨어들이나 하드웨어의 드라이버들이 윈도우XP 메모리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소프트웨어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드라이버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만으로도 메모리 최적화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질 수 있다.

Windows Update 사이트나 각종 하드웨어 제조업체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서 최신의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능 옵션이 제대로 되어 있나 체크하라

 

[내컴퓨터]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버튼으로 클리하면 나오는 팝업메뉴에서 [속성]으로 들어가면 [시스템 등록정보]가 나온다. [고급]탭을 누른 후 성능의 [설정]을 누르고 들어가 [고급]탭을 누른다.

　

　

우선 [프로세서 사용계획]부분과 [메모리 사용계획] 부분을 보자. 둘 다 [프로그램]이 선택되어 있다면 잘 되어 있는 것이다. [메모리 사용계획]에서 [시스템캐시]를 사용하도록 선택하는 것은 서버같은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많이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적당하다. 일반 PC에서는 프로그램이 선택되어 있는 것이 좋다.

 

레지스트리를 살짝 만져주자

 

윈도우XP의 레지스트리를 조금 만져 주는 것으로 윈도우XP 메모리 서브시스템의 최적화에 큰 도움이 된다.

 

[시작] -> [실행] 을 클릭해 regedit 을 입력한 후 [확인]버튼을 누른다. 레지스트리 에디터가 실행된다.

 

레지스트리 에디터를 열어서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Manager/Memory Management]로 이동한다.

 

ClearPageFileAtShutdown

 

오른쪽 창에 있는 ClearPageFileAtShutdown 을 더블클릭해서 연 다음 값을 1로 바꿔 준다.

 

기본값은 0이다. 0으로 되어 있으면 컴퓨터가 종료될 때 비활성인 페이지파일을 그대로 둔채 종료된다. 1로 바꾸면 컴퓨터를 종료시키면 페이지파일에 0으로 채운 후 종료된다. 깨끗한 상태로 만든 후 종료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종료 시간이 좀더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주로 보안이 중요시 되는 기업체의 컴퓨터에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을 해 주면 좋다.

 

 

DisablePagingExecutive

 

기본 세팅이 0으로 되어 있는데, 512MB 나 그 이하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고, 512MB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면 1로 바꿔 주는 것이 좋다. 1GB등의 많은 메모리가 꽂혀 있다면 1로 바꿔 주면 훨씬 빨라진다.

 

이 세팅은 비활성 커널모드 드라이버들과 시스템 코드들이 메모리 서브시스템에 의해 어떻게 관리 되는지를 컨트롤한다. 0으로 세팅해 놓으면 비활성 커널모드 드라이버들과 시스템코드를 메모리나 페이징파일이 버릴 수 있게 세팅된다. 1로 바꾸면 비활성인 커널모드 드라이버들과 시스템코드들을 메모리에서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게 한다. 적은 메모리일 때는 버릴 수 있게하고, 많은 메모리일 때는 갖고 있도록 하는 것이 성능향상에 도움이 된다.

 

　

　

 

 

LargeSystemCache

 

이것은 파일 시스템 캐시 크기를 다루는 부분이다. 0이 기본세팅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PC에서는 0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서버용도로 쓴다면 1로 바꾸면 좋다. 따라서 일반적인 개인용 PC에서는 0인 상태로 놔 두는 것이 좋다.

 

다른 부분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별달리 바꿔 줄 것이 없다.

 

　

　

PrefetchParameters 폴더로 이동한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Memory ManagementPrefetchParameters])

 

 

EnablePrefetcher

 

 

Prefetching이라고 하는 것은 부팅할 때나 어플리케이션 로딩할 때 페이지 실패를 추적해서 저장하는 프로세스다. 이 정보는 부팅할 때 페이지 폴트를 피하기 위해 페이지를 프리패치하는데 사용된다.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로딩 되면 서비스가 시작 된다. 그리고 나서 디스크에 페이지들이 필요하게 된다. 이들 페이지들을 프리패치한다는 것은 페이지들이 필요하기 전에 미리 읽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메모리에 미리 올라가 있기 때문에 디스크 I/O 딜레이가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부팅시간과 어플리케이션 시작 시간이 짧아진다.

 

프리패칭에는 0.1.2.3 등 총 4가지 옵션이 있다.

0. 0으로 설정하면 프리패칭을 안하게 된다 (disabled). 이렇게 세팅하면 윈도우XP가 부팅할때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때 이전버전의 윈도우같이 작동하게 되어서 결국 느려지게 된다. 0으로 설정할 별다른 이유가 없기때문에 0으로는 설정하기 말기 바란다.

 

1. 이것을 선택하면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프리패칭만 수행한다. 시스템 부팅할 때 어플리케이션과 관련 된 페이지들만 패치된다. 이것도 별로 추천하는 선택은 아니다.

 

2. 이것을 선택하면 부팅할 때 부팅과 관련된 페이지들만 패치된다. 이 옵션은 서버용도로 쓸 때 좋다.

 

3. 이것을 선택하면 부팅과 어플리케이션 모두를 프리패칭하게 된다. 이것으로 세팅하면 부팅과 어플리케이션 시작 등 모두가 빨라지게 된다. 3으로 세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이오스(BIOS) 세팅을 잘하자

 

컴퓨터를 처음 켜면 나오는 화면에서 Del 키나 F2 등을 누르면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도 컴퓨터 성능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설정을 하는 메뉴가 있다.

 

RAM setting에서는 latency timings 라는 것이 있고, 하드디스크 쪽에서는 ATA Transfer mode 부분을 잘 설정해 줘야 한다. 메인보드에 따라 바이오스 옵션도 매우 다르다. 바이오스 설정과 관련해서는 Definitive BIOS Optimization Guide 을 참고하면 된다. 

 

메모리 덤프 옵션 설정을 확인하자.

 

메모리 덤프 옵션을 설정하려면 [내컴퓨터]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서 [속성]을 클릭한다. [고급]탭을 클릭한 후 [시작 및 복구] 옆에 있는 [설정]버튼을 클릭한다.

 

　

　

작은 메모리 덤프(64KB) : 스탑에러가 났을 때 가장 빨리 재부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옵션이다. 빨리 재부팅하기 위해 이정도로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Page File을 설정해 주자.

 

가상메모리인 페이지파일을 잘 설정해 주면 메모리 설정을 잘 했다고 소문난다. 실제 메모리만 많다면 가상메모리는 없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메모리가 넉넉하지 않기때문에 별 수 없이 가상메모리를 일부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

 

하드디스크가 하나 달린 컴퓨터에서는 C: 드라이브에 페이지파일을 넣으면 된다. 하드디스크가 2개 이상인 컴퓨터에서는 윈도우가 설치 된 하드디스크 이외의 하드디스크에 페이지 파일을 두는 것이 성능향상에 좋다. SATA HDD와 IDE HDD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면 SATA HDD에 페이지파일을 두는 것이 좋다.

 

페이지파일 크기를 잘 지정해 주어야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는 만큼 페이지 파일 크기를 제대로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 보자. 페이지파일 크기 계산 공식이 있다.

　

Ctrl + Alt +Del 키를 누르면 나오는 [Windows 작업관리자]에서 [성능]탭을 누르면 CPU 사용내용과 페이지파일(PF)사용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중요한 수치가 [할당된 메모리]에 있는 [최고]에 있는 수치다. 여기서는 470560으로 되어 있다.

　

이 수의 단위는 KB다. 이를 1024로 나누면 MB가 된다.

 

470560(KB)/1024 = 459.53125 MB

 

예전에는 RAM 크기 곱하기 얼마로 페이지파일 크기를 계산했었는데 그 방식은 옛날 방식이다. 새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대략 460MB 정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보다는 더 써줘야한다. 50~60MB정도 더 높게 적어주면 된다. 여기서는 510MB를 최소 크기로 잡아주자. 최대크기는 여기서 300MB~500MB정도 더 높게 적어주면 된다. 850MB정도면 괜찮을까?

 

페이지파일 설정은 [시스템 등록정보]에서 [고급]텝을 누른 후 [성능] 옆에 있는 [설정]버튼을 누르면 [성능옵션]창이 뜬다. 여기서 [고급]텝을 클릭한 후 [가상메모리] 옆에 있는 [변경]을 클릭하면 [가상메모리]창이 나온다.

 

　

　

드라이브를 먼저 선택한 후 [선택한 드라이브의 페이징 파일 크기] 부분에서 페이징파일 크기를 설정한 후 [설정]버튼을 누르면 적용이 된다.

 

페이지파일 조작모음을 해주자.

 

[디스크조각모음]이라는 프로그램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디스크 안에 조각 나 있는 것들을 가지런히 조각모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디스크조각모음] 프로그램이 페이징파일이나 레지스트리 조각모음은 하지 못한다.

 

디스크만 조각이 나는 것이 아니고 페이징파일도 조각이 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조각모음을 해 주는 것이 성능향상에 도움이 된다.

 

http://www.sysinternals.com/Utilities/PageDefrag.html

Sysinternals 사에서 만든 PageDefrag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페이징파일과 레지스트리 조각모음을 할 수 있다. (아래 첨부파일을 받아도 된다) 종종 이 프로그램으로 조각모음을 해 주면 성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정도 세팅을 해 주었다면 어느정도 메모리 최적화를 해 줬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열심히 윈도우를 사용하기만 하면 얼마 가지 않아 버벅대는 증상이 나타난다. 윈도우 메모리 최적화에 관심을 갖고 좀더 신경 쓰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도 보다 더 쾌적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